호주이야기21) 시티에서 지갑을 분실하다! 당황 

 

일요일 ! 일주일 쌔빠지게 일하고

주말이 되서 시티에 나갔다

걸어서 15분정도면 간다 난 스프링힐에 살기 때문에

 


 

여름 필수템 쪼리가 없어서

쪼리를 하나 사러 갔다

비치 시티라는 가게를 들어갔다

쪼리 종류가 많았다

사진을 안찍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스냅백 찍는다고 찍은 사진 한장이 있네요 in 시티비치)


그중에 맘에 드는거 하나 Get

하하 20불인가?


가게에서 나와서 벤치에 앉아 가져온 삼선슬리퍼를 벗고 갈아 신었다

그리고 다른 벤치에 가서 앉아 만나기러 한 동생을 기다렸다


근데?!

지갑이 없어진 것이다

moon_and_james-33

굉장히 당황했다


시티에 사람은 엄청 돌아다니고

나혼자 공황상태


그전 벤치도 가보고

쓰레기통을 다 뒤져도 없다


하... 침착하자

 

시티비치에도 없었고

그 주변에도 없었다

생각을 해보니 내가 쪼리를 갈아 신은 벤치에 나둔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벤치로 이동을 할 때 놓고 왔다...


찾을 수 가 없었다


망했다

워홀가면 절대 지갑 잃어버리지 말라했는데

내가 잃어버릴줄 몰랐다 한번도 잃어버린적이 없는데..

 

카드 정지, 재발급, 엄청 귀찮은데;;

 

다행히 현금은 30불정도 들어있었다

정말... 답도없네 나;;


동생을 만나서

사정을 말하고 막막해 하는데

근처 경찰서에 가보자 하더라


시티에 경찰서가 하나 있는 것이다


들어가니 뭘 적으란다

다 적고 나니

 찾으면 연락준다고 함..


경찰서에서 나와서 아쉬운 맘에 다시 벤치쪽으로 걸어가는데

발신자제한표시로 전화가 왔다


전화올 때가 없는데?

처음에는 잉햄인줄 알았다


받아보니...


머라는지 도통 모르겠음 -_-

영어로 자꾸 뭐라하는데 내 지갑을 갖고 있는 사람 같았다

어디냐고 물어도 ... 못알아들겠어서 문자로 보내달라 했다


문자왔다..

경찰서였다 ㅋㅋ 방금 나온

뭐지? 덜적었나 하고 돌아가보니


우리가 나간 사이에 누군가 지갑을 가져왔다는 것!!!!!


대박..


완전 잃어버린줄 알았던 지갑이 ㅜㅜ


와 진짜소리쳤다


God !


근데 20분정도 기다리란다


뭐지 했는데

 

 

 

 

이렇게 돌려줌.. 밑엔 지갑이 있었음

와 호주클라스 ㅋㅋ 뭘 하나하나 꺼내서 팩킹해서 줄필요 까지야

신기했다

 

안심한 마음에 동생이랑 한인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맛동산2 라는 한인식당)

신나는 기분에 밥도 쐈다! 지갑도 찾았고 기분이 좋았따 휴


ㅜㅜ

진짜 누군지 몰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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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못보는 줄 알았어요
 

 

그리구 밥먹구 소화겸 돌아본 시티 주변 너무 아름답다...


Posted by Austyn